쫑's 오감놀이

5살 아이 오감놀이 딸기랑 바나나랑 놀자

쫑스맘 2021. 1. 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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쫑이가 저번에 토마토를 가지고 오감놀이를 했던 게 너무 재미있었던지 또 하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진짜 오감놀이가 재밌었는지 아니면 며칠전에 할머니 집에서 했던 믹서기가 재미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또 하고 싶다고 하니 해줘야지요! 그래서 하게 되었답니다.

다만 저번처럼 요리해서 먹지 말고 믹서기로 해 먹자고 하더라고요.

(저번 요리가 너무 맛이 없었나 봐요...)

 

그래서 쫑이에게 무슨 과일을 먹고 싶냐고 물어보니 오늘은 딸기가 먹고 싶다고 했답니다

지금 한창 하우스 딸기가 맛있을 때죠.

그래서 바로 쫑이와 쫑이 아빠를 데리고 마트에 가서 딸기와 바나나를 사 왔답니다.

저번처럼 놀이 방법은 간단했어요~

 

 

딸기와 바나나를 깨끗이 씻고, 믹서기와 우유를 같이 준비해 주었답니다.

그리고 쫑이에게 귀여운 빵칼을 주고 쫑이에게 직접 만들어 보라고 하였지용^^

 

오늘 쫑이에게 오감놀이를 하면서 알려줄 내용은 바로 씨였답니다.

저번 씽크빅을 공부하는데 쫑이가 과일 씨를 잘 모르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딸기와 바나나 씨를 알아보기로 했답니다.

딸기는 겉표면에 씨가 들어있는 열매가 붙어 있지요. 우리가 먹는 바나나는 씨가 없지만 야생 바나나는 씨가 있어서 못 먹는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쫑이에게 알려주면서 처음 알았어요~

(또한 바나나가 나무에서 열리는 게 아니라 여러해살이 풀에서 열린다는 사실! 저만 몰랐던 건 아니죠?)

 

 

바나나 껍질을 벗긴 후 냄새도 맡아보고 만져보기도 하고 맛도 보았답니다.

바나나 모양이 길쭉길쭉 기차같다고 하고, 색은 쫑이가 좋아하는 노란색이라고 하더라구요.

마지막으로 맛은 어떤냐고 물어보니..대답이 없었답니다.. 달고 맛있던데...^^

 

바나나에 대한 탐색이 끝난 후 딸기도 탐색을 했어요.

딸기는 빨간색이고 맛을 보다가 갑자기 겉에 붙은 씨의 색에 대해 열띤 토론을 나누었답니다.

 연두색과 갈색의 대결이었지요!

 

 

그러다 갑자기 딸기 씨가 겉에 붙어있으니 껍질이라며 하얀 속살만 남기고 자르더라구요...

그거 먹어도 되는 거라고 말을 했지만 몇개는 껍질이 벗겨지는 수모를 당해야 했답니다...

 

 

 

과일을 예쁘게 다 자르고 믹서기에 넣고 돌릴 시간이에요~

쫑이가 이시간을 제일 좋아했답니다. 역시 믹서기 때문에 한거구나!!

 

과일을 다 넣고 우유를 넣어 줬어요.  저는 아이들 먹을것에는 꿀을 않넣는답니다.

(꿀에는 보툴리누스균이 들어있어 돌 전의 아기에게는 먹이지 않는 게 좋다고 들은 후로 아직까지도 먹이기 망설여지더라고요.)

그래서 과일 본연의 맛을 느껴보라고 우유만 넣었답니다.

 

 

맛있는 딸기 바나나 우유가 완성되었어요.

딸기도 맛있고 바나나도 맛있어서 상큼 달달 맛있더라구요.

생각보다 양이 많아지긴 했지만 저희에겐 과일을 싫어하시는 쫑이 아빠가 있으니 쫑이 아빠 몫을 남겨둔 후 맛있게 먹었답니다.

 

이렇게 오늘도 쫑이에게 과일을 먹일 수 있었어요 ~

믹서기를 하고 싶은 마음에 엄마의 놀이에 동참해주는게 보여서 쫑이가 믹서기에 대한 애정이 최대한 천천히 식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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