쫑이가 몇 달 동안 사달라고 했지만 사주지 못했었던 장난감이 있었어요. 그건 바로 모래놀이 장난감이었는데요. 쫑이 아빠가 출근을 하면 저 혼자 두 쫑이를 봐야 해서 도저히 사줄 수가 없더라고요. 아직 둘째는 돌 전이라 뭐든지 입에 가져가는데 쫑이가 모래놀이를 하게 되면 혹시나 모래까지 먹을까 싶어서 못 사주겠더라고요.할머니, 할아버지, 엄마, 아빠 모두 다 안된다고 하니까 산타할아버지를 공략하시더라고요.산타할아버지에게 뭐 받고 싶어? 물어보면 항상 모래놀이를 얘기를 했지요. 크리스마스 전날까지...아이의 동심을 지켜줄 것인가? 내가 힘들 것인가? 고민을 하다가 결국 쫑이의 동심을 지켜주기로 했답니다.쫑이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모래놀이를 받게 되었거든요.^^ 단, 집에서 모래놀이를 하는 대신 조건이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