쫑's 유쾌한 일상

쫑이의 첫 용돈

쫑스맘 2021. 3. 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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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마트나 가게를 가게 되면 카드나 핸드폰을 통해 쉽게 결제를 하게 되는데요.

이 모습을 자주 보여주게 되니 쫑이도 저희 어릴 때 엄마 카드만 있으면 다 살 수 있다고 생각했던 거와 같이 생각하더라고요. 장난감이나 과자 등 원하는 것이 가지고 싶은 것이 있을 때 카드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을 하니 무엇이든지 쉽게 사고 쉽게 쓰려고 하더라고요.

아이다 보니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은 하면서도 물건의 소중함과 돈의 가치를 빨리 가르치는 것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처음부터 너무 많은걸 가르치면 아이기 너무 어려워하니 천천히 가르쳐 보려고 오늘 쫑이와 함께 마트를 다녀왔답니다. 

마트에서 나가기 전에 쫑이에게 지갑에 오천 원을 주고 오늘은 쫑이가 원하는 한 가지만 살 거라고 얘기를 해주었답니다.

쫑이가 원하는 것은 젤리라고 하더라고요.

하트 모양의 빨간 젤리를 먹고 싶다고 말을 하여서 오늘은 젤리 하나만 사기로 약속하고 나왔답니다.

마트에 오게 되니 여러 과자들과 초콜릿, 사탕들을 보게 되면서 가지고 싶은 것이 자꾸 바뀌더라고요.

그래도 약속은 잊지 않았는지 하나씩만 골랐답니다.

하나를 고르고 마음에 드는 것이 새로 있으면 기존의 것은 제자리에 다시 가져다 놓았답니다. 

드디어 결정을 했는지 다 골랐다고 하더라고요. 직접 계산대에 가서 현금을 꺼내 결제를 하고 잔돈을 받아왔답니다.

캐셔분이 칭찬을 해주셔서 그런지 쫑이 어깨가 으쓱으쓱 하더라고요.

오늘 고른 것은 사탕이었답니다.

처음이라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지만 다행히 쫑이는 약속대로 저 사탕 하나만을 사고 집에 왔는데요. 예전에는 사고 싶은 건 엄마나 아빠를 통해서 다 살 수 있었지만 오늘은 쫑이가 스스로 고민 고민하며 고른 물건이라 그런지 손에 꼭 쥐고 오더라고요.

시작은 조그만 사탕이었지만 앞으로 쫑이에게 이런 경험들을 많이 시켜주게 되면 물건 하나하나의 소중함과 돈의 가치를 스스로 깨닫게 되는 날이 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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