쫑's 오감놀이

5살 아이 오감놀이 꼬마 김밥 만들기

쫑스맘 2021. 1. 1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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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쫑이와 마트에 갔는데 김밥 재료가 눈에 보이는 거예요.

쫑이에게 '오늘 저녁에는 김밥 만들어 먹을까?' 했더니 좋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당연히 제가 김밥을 싸주는 걸로 생각을 하고 준비를 했는데 쫑이가 자기도 같이 하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처음으로 쫑이와 함께 김밥을 만들기로 했답니다.

 

 

 

 

우선 포장되어 있는 김밥 재료들을 작게 잘라주고 당근과 계란만 제가 따로 준비해 주었어요~(햄은 살짝 구워줬어요^^)

평소에 김밥을 만들때는 당근을 볶아서 넣어주는데 그러면 쫑이가 김밥말기를 힘들어할까 봐 오늘은 생당근으로 준비해 주었답니다.

밥은 소금 약간, 깨, 참기름으로 살짝 간을 해서 섞어주고, 김은 김밥용 김을 4등분으로 잘라서 준비해주었답니다.

그리고 쫑이가 만들기 편하도록 이유식용 도마 하나를 놓아주면 준비가 끝난답니다~

 

 

 

 

 쫑이가 어린이용 위생장갑을 낀 뒤 만들기 시작했답니다.

처음에는 어떻게 하는지 모른다고 알려달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김 위에 밥을 올리고 먹고 싶은 재료를 넣고 돌돌 말면 된다고 얘기해주니 스스로 하겠다고 하더라고요^^

 

 

 

우선 햄부터 먹고 시작하실게요~

햄 볶을 때부터 옆에서 보고 있더니 김밥 하나를 채 완성하기도 전에 햄부터 먹었답니다 ^^

햄 하나를 맛본 후 이제 만족한다며 시작을 했답니다.

 

 

 

넣고 싶은 건 너무 많아서 다 넣고 봤는데 말리지가 않아요.

처음에 쫑이에게 김밥 만들라고 줬을 때는 좋아하는 햄이나 맛살 한두 개 넣고 돌돌 말고 먹을 줄 알았는데 욕심이 많은 쫑이는 우선 하나씩 다 넣고 보더라고요. 

좋아하는 건 두세 개씩 그냥 막...

 

 

 

김밥을 만들어서 손으로 집기는 성공하였으나 재료들이 하나 둘 떨어지더니 결국 밥 따로 재료 따로 먹었답니다^^

나름 성공적인 첫 번째 김밥을 맛있게 먹고 두 번째로 도전한 것은 당근 김밥이랍니다.

 

 

 

당근만 한주먹을 넣었어요 ~

쫑이는 익힌 당근은 잘 먹어도 생당근은 잘 못 먹더라고요

그런 쫑이가 생당근을 저렇게 많이 넣다니.. 드디어 생당근을 먹는 줄 알고 정말 좋아했답니다.

역시 김밥에 넣어먹으면 안 먹는 것도 먹게 되는 줄 알고 정말 기뻐했더니..

 

 

 

김에 당근만 넣으니 그게 무슨맛이 있겠어요.

한입 먹더니 결국 안에 넣은 당근을 싹빼고 먹더라구요 .

결국 오늘 쫑이는 스스로 김밥을 만드는 동안 당근만 빼고 모든 재료를 다 드셨답니다....(다음에는 그냥 볶아줄게..)

 

 

 

쫑이가 만든것을 다 먹은 후에도 출출한지 큰 김밥을 하나 더 만들어 달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쫑이와 함께 큰 김밥을 하나 만들어서 주었더니 하나 다 먹고 만족스럽게 일어나시더라고요~

 

요즘 쫑이가 계속 집에 있더니 밥을 잘 안 먹더라구요.

집에서만 생활하다 보니 평소보다 움직임이 적어서 그런지 눈에 띄게 먹는 양이 줄었답니다.

그래서 그런건지 지금까지 못 먹었던걸 한 끼에 해결하는 느낌이 들정도로 먹었답니다.

 

쫑이와 김밥을 만들다 보니까 쫑이가 너무 재미있어하더라고요~

게다가 아이가 싫어하는 음식을 몰래 하나씩 넣어주면 아이가 모르고 먹게 되니 편식하는 아이들에게도 참 좋을 거 같아요. 저도 쫑이 김밥에 몰래 생당근을 넣어주었답니다~ 쫑이도 당근이 있는지 모르고 잘 먹더라구요^^

 

아이와 함께 김밥을 만들어 보는 것도 아이에게 즐거운 놀이겸 요리실습이 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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