쫑이는 요즘 중장비를 정말 애정 애정하고 있답니다. 어느 정도냐면 기본적으로 중장비가 하나씩은 무조건 있어야 하고, 각각의 중장비가 크기별로 있어야 할 정도로 좋아한답니다. 물론 다른 자동차들도 좋아하지요. 소방차, 경찰차, 구급차도 좋아하지만 중장비만큼 좋아하진 않는 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쫑이에게 어떤 재미있는 걸 해줄까 찾다가 알게 된 것이 그리기 풍선이었답니다.
그리기 풍선은 여러 가지 자동차와 비행기, 배도 있고 공주님의 치마 등 여러 가지 모양이 있더라고요.
쫑이는 당연히 자동차를 좋아하니 자동차를 종류별로 구매해봤답니다. 그중에 쫑이가 오늘 만들고 싶다고 한 것은 레미콘이 었답니다.
(오늘도 내돈내산 놀이랍니다.)
준비물은 레미콘이 그려진 그리기 풍선과 빨대, 바퀴 네 개와 고정할 수 있는 지지대 2개 그리고 레미콘을 이쁘게 꾸며줄 색연필과 스티커였답니다. 처음에 그리기 풍선을 구매했을 때 풍선이라고 해서 미끄러운 재질일까 봐 유성매직을 따로 구매했었는데 레미콘이 도착하고 만져보니 색연필로 칠하는 게 더 나을 것 같아서 색칠하는 것을 색연필로 바꾸었답니다.
(유성매직으로 한번 칠해보니까 레미콘의 테두리 선이 없어져 버리더라고요. 그래서 유성매직은 패스했답니다.)
오늘도 준비물이 정말 간단하지요?
우선 레미콘을 예쁘게 칠해주세요~
원하는 색연필로 이쁘게 색칠도 하고 이쁜 스티커도 붙여주면 된답니다.
쫑이도 이쁘게 색칠을 하면서 풍선 불 생각에 마음이 붕붕 뜨더라고요. 한쪽면만 색칠하면 끝인 줄 알았겠죠.
하지만 이건 양면이랍니다!!! 양쪽다 예쁘게 칠해줘야 해요.
제가 이렇게 말하니까 멍해진 쫑이 표정을 사진으로 못 남겨서 아쉬울 뿐입니다.
반대쪽 면을 색칠하려고 보니까 식탁에 묻을까 걱정이 되더라고요. (이미 묻는 후였답니다.)
그래서 더 심한 참사를 방지하기 위해 스케치북 위에 놓고 반대쪽을 색칠했답니다.
이쁜 별 스티커를 고른 쫑이는 레미콘에 스티커를 하나 붙이더니 자기도 붙여야겠다면서 얼굴에 붙이더라고요.
예쁜 건 같이 해야 된다면서요. ^^
레미콘 양쪽이 이쁘게 색칠이 끝나면 바퀴를 고정시켜 주세요.
밑부분에 뚫려있는 구멍으로 지지대를 넣고 바퀴를 끼워주시면 된답니다.
아이 스스로 할 수 있기 때문에 혼자 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그럼 아이의 만족감이 두배 세배 늘어난답니다.
쫑이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풍선불기 타임이 왔어요.
레미콘 뒷부분을 보면 빨대를 꽃을 수 있는 부분이 있답니다. 그곳에 빨대를 꽂고 힘차게 불어주면 된답니다.
쫑이는 이 시간을 위해 반대쪽 색칠하는것도 짜증 내지 않고 열심히 했답니다.
짜짠! 쫑이가 하나부터 열까지 스스로 만든 레미콘이 완성되었답니다.
바람을 너무 많이 넣어서 레미콘이 좀 찌그러지긴 했지만 처음부터 끌까지 스스로 했다는 뿌듯함 때문인지 쫑이가 많이 애정 애정 하더라고요. (동생도 못 만지게 했어요^^)
그리기 풍선은 제가 쿠팡에서 쫑이가 가지고 놀 것을 찾다가 얼떨결에 찾게 되어 구매한 제품이었는데 쫑이가 지금까지 한 놀이들 중 제일 좋아하더라고요. 정말 얼떨결에 득템 했네요^^
자동차 종류 별로 여러 가지 모양을 구매했으니 하나씩 다 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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