쫑's 오감놀이

5살 아이 오감놀이 고구마 샐러드 만들기

쫑스맘 2021. 1. 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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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하면 생각나는 뿌리채소 중 하나는 고구마이지요.

추운 겨울에 길가다가 군고구마 냄새를 맡으면 그렇게 달콤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사지 않고는 못 버티는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이랄까요. 그래서 오늘은 고구마를 주제로 한 요리를 해보려고 했답니다.

고구마 맛탕을 할까, 쿠키를 만들까 하다가 생각난 게 고구마 샐러드였어요.

그래서 고구마 샐러드 안에 어떤 재료들을 넣어서 쫑이를 먹일까 고민을 하다가 오이를 넣어보기로 했답니다.

 

쫑이가 안 먹는 음식 중에 하나를 꼽자면 오이가 있어요. 오이는 여러 이유로 싫어하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나중에 커서 쫑이가 안 먹는다고 하면 모를까 아직은 아이이기 때문에 알레르기가 없는 이상 한 번쯤은 접하게 해 줘야 된다는 생각에 고구마 샐러드에 오이를 넣어보기로 했답니다. 그래서 오늘의 요리는 고구마 샐러드랍니다.

 

 

준비물은 간단하답니다. 오늘의 탐색 재료인 오이와 고구마, 양파, 사진에는 없지만 스위트콘도 준비했답니다.

소스는 허니머스터드 1 : 마요네즈 3 비율로 넣을 거랍니다. 고구마 샐러드가 부드러워질 수 있도록 조금만 넣을 거예요. 양파는 제가 미리 채를 썰어서 물에 담가 매운맛을 싹 빼놓았고 고구마는 미리 쪄서 준비했답니다.

 

쫑이는 벌써부터 푸드 매셔로 고구마를 으깰 생각에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오늘의 오감놀이 메인은 오이인데 오이에 관심이 없었어요.

 

 

오이를 탐색해 보는 시간을 먼저 가졌어요. 

쫑이가 오이의 색은 초록색이고 길쭉길쭉한 기차를 닮았다고 해요. 냄새도 맡아보고 혀를 내밀어서 맛도 보았답니다.

아무 맛이 안 났는지 살짝 깨물어 보았는데 바로 뱉어버리더라고요. 

아직 쫑이가 오이를 싫어하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그래야 그걸 보완해서 요리를 할 텐데 뭐가 문제인지......

 

탐색이 끝난 후 본격적으로 오이를 자르기 시작했어요 

칼을 처음 사용했을 때에는 힘들어하더니 이제는 혼자서도 곧잘 하더라고요. 역시 아이들은 습득력이 빠른 거 같아요.

 

 

처음에는 푸드 매셔가 신기한지 고구마를 살살 눌러보다가 구멍 사이로 튀어나오는 고구마가 신기했는지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으깨기 시작하더라고요. 신난다 재미난다~

동생 이유식 만들 때부터 저 푸드 매셔를 탐냈는데 이제야 쓸 수 있게 돼서 그런지 오늘 놀이 중 이 시간을 제일 좋아했답니다.

 

만들기만 하면 재미없겠죠? 맛을 보면서 해야지~

 

쫑이가 열심히 고구마를 으깨고 있는 동안 저는 오이는 잘게 썰고 소금 약간과 설탕으로 살짝 절인 뒤 물기를 꼭 짰답니다. 그다음 다진 양파와 스위트콘, 소스 약간을 함께 넣고 으깬 고구마와 비벼주면 고구마 샐러드 완성~

정말 오늘 요리도 간단하고 쉽지요~

 

 

고구마 샐러드를 한입 맛보더니 뭔가 부족한가 봐요. 잘 안 먹더라고요.

그래서 식빵에 묻혀서 줬더니 두입 먹고 그만 먹었답니다. 고구마는 그냥 먹었던 게 더 맛있었나 봐요.

아쉽지만 오늘의 요리는 쫑이에게 별로였나 봐요.

 

저는 집에 사과가 없어서 오이와 양파, 스위트콘만 넣었지만 당근이나 사과를 같이 넣어주면 씹는맛도 풍성해지고 상큼한 맛이 추가되어 더 맛있을 거랍니다. 아이와 함께 집에서 고구마 샐러드를 만들어 보시는 건 어떨까요?

고구마가 아니더라도 감자, 단호박으로 대체해서 만들어도 맛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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