쫑's 여행을 떠나요

아이와 딸기 체험 일산 이한농원

쫑스맘 2021. 2. 21.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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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쫑이가 하우스 딸기가 맛있었는지 딸기를 잘 먹더라고요. 그래서 이때다 싶어 오늘은 직접 딸기를 따러 가기로 했답니다. 생각보다 서울 근교에 딸기를 체험하는 곳이 많더라고요. 그중 집에서 괜찮고 장소도 적절한 곳을 알아보다가 알게 된 곳이 바로 일산에 있는 이한농원이었답니다.

생각보다 외딴곳에 있어서 그런지 주차공간도 넉넉했고 하우스도 정말 크더라고요.

이한농원은 방문하시기 전에 미리 전화로 예약을 하고 가야 된답니다. 저희도 전화로 예약을 해서 마지막 타임인 4시로 예약을 할 수 있었답니다. 코로나로 인해 방역을 철저히 하기 때문에 들어가시면 전원 열체크와 QR코드 인증을 하셔야 된답니다.

 

이한농원은 다른 딸기 체험하는 곳과는 다르게 입장료를 받지 않는답니다. 대신 딸기 100g 당 2000원씩 받고 있는데요. 

입장료를 받는 것보다는 차라리 이것이 더 낫겠더라고요.  

 

본격적으로 딸기 체험하기에 앞서 주의할 점을 설명해 주시는데요. 친환경적으로 하시는 곳이라 벌이 있지만 직접 건드리지 않으면 물지 않는다는 것과 딸기를 만지만 물러지기 때문에 만진 딸기는 무조건 따야 하는 것, 딸기를 따면서 먹으면 안 된다는 것, 그리고 어린아이들의 경우 뛰지 말고 천천히 걸어다는 것 등 일반적인 주의 사항이었답니다.

(바닥에 호스도 있고 울퉁불퉁하기 때문에 뛰다가 넘어지면 위험하답니다.)

아이에게는 작은 바구니 하나와 어른에게는 스티로폼 상자를 하나를 주고 딸기 체험을 시작했답니다.

딸기를 따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했답니다.

검지와 중지 사이에 딸기 줄기를 끼우고 '안녕하세요' 인사하는 것처럼 손을 숙이면 딸기가 똑 떨어지더라고요.

정말 쉽게 설명해 주셔서 금방 이해할 수 있었답니다. 

 

쫑이가 딸기를 따려고 하길래 딸기를 잡고 안녕하세요 하라고 했더니 진짜 고개를 숙이고 딸기한테 인사하더라고요.

정말 귀여워서 사진을 찍어주고 싶었는데 웃느라 못 찍어서 너무 아쉽더라고요.

그렇게 딸기 따는 것을 몇 번 반복하다 보니까 나중에는 잘할 수 있었답니다.

다만 아이라 힘 조절이 잘 안돼서 그런지 딸기를 다 따고 보니 손에 딸기즙이 한가득 묻어났답니다.

 

중간중간 포토스폿도 있고 아이들과 함께 오신 분들도 꽤 있었지만 넓어서 그런지 딸기를 따는 동안 불편함이 하나도 없었답니다. 쫑이는 오히려 더 따고 싶다고 해서 스티로폼 상자를 하나 더 추가할 정도였어요.

이렇게 딸기 따기가 끝나면 포장을 해주시는데요. 저희는 2kg이 살짝 넘어서 4만 원 정도를 계산하고 왔답니다. 

스티로폼 2박스가 나와서 하나는 할머니 집에 가져다 드린다고 하고, 하나는 저희가 가져올 것으로 해서 포장을 따로따로 했답니다. 계산을 하고 나니 조그만 바구니에 딸기를 따로 주시더라고요. 

그래서 계산대 건너편 싱크대에서 딸기를 깨끗이 씻어서 차에서 먹을 수 있었답니다.

 

원래는 체험이 끝나면 준비된 테이블에서 딸기를 씻어서 먹을 수 있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농원 내에서 먹는 게 안되더라고요. 그래서 씻고 따로 담아서 가지고 나왔답니다. 

쫑이가 직접 딴 딸기랍니다. 딸기 체험을 하는 동안 농원 내에서 달달한 딸기향이 가득했는데 먹어보니 그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정말 시중에 파는 딸기보다 훨씬 더 달았답니다. 오죽하면 과일을 싫어하시는 쫑이 아빠가 더 달라고 할 정도였어요. 쫑이가 정말 재미있어해서 다음에 또 가고 싶다고 하면 이곳을 방문할 거 같아요.

 

아이와 주말에 어딜 가실지 고민이 된다면 즐거운 체험도 하고 맛있는 딸기도 먹으로 딸기체험을 하러 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재미있는 체험도 하고 체험이 끝난 후 맛있는 딸기도 먹을 수 있어서 정말 좋은 추억이 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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