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하는 신나는 리듬 악기 흔들북 만들기

쫑이는 저번에 만들었던 마라카스가 정말 마음에 들었나 봐요. 한쌍으로 해서 두 개를 만들기는 했지만 어느 정도 가지고 놀다가 동생이랑 같이 가지고 놀 줄 알았는데 아직도 높은 곳에 올려두고 혼자 가지고 놀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쫑이가 마라카스처럼 가지고 놀 수 있는 악기를 하나 더 만들어 보려고 한답니다.

마라카스는 한쌍으로 혼자 두 개다 가지고 놀아서 이번에는 동생과 같이 가지고 놀 수 있는 악기로 준비했답니다.

오늘 만들 악기는 바로 곰돌이 흔들북 이랍니다.

(오늘도 내돈내산 놀이랍니다.)

준비물은 정말 간단하답니다. 곰돌이 흔들북 2개와 에그 톡톡 물감, 유성 마카, 색연필을 준비했답니다.

나무로 된 것들을 가지고 많이 놀다 보니까 나무에는 물감으로 칠하는 게 제일 좋겠더라고요. 그래서 오늘도 에그 톡톡 물감을 준비했답니다. 그리고 쫑이가 동생에게 안 준다고 할까 봐 곰돌이 흔들북도 2개를 준비했지요.

 

곰돌이 흔들북 같은 경우에는 다른 모양도 있답니다. 원 모양도 있고 꽃 모양도 있고 제가 준비한 곰돌이 모양도 있답니다. 구매하실 때 아이가 원하는 모양으로 준비하시면 더 좋답니다.

에그 톡톡 물감이 잘 섞이도록 흔들어 준 뒤에 열심히 곰돌이 흔들북을 색칠해 주었답니다. 오늘은 검정색이 마음에 들었는지 처음에는 곰돌이 곰돌이 하면서 곰돌이 색상이라고 노랑과 초록으로 화사하게 칠하다가 갑자기 검정으로 덮어버리더라고요. 반대쪽에는 쫑이가 좋아하는 강렬한 빨간색으로 색칠해 주었답니다.

하나는 쫑이가 만들고 하나는 제가 만들었는데 자기는 열심히 좋아하는 색으로 칠하고 엄마에게는 곰돌이를 그려달라고 하더라구요.

예쁘게 색칠한 흔들북을 말린 다음에 오늘도 하얀 눈송이를 만들어 주었답니다.

흔들 북이 부피가 작아서 스케치북으로 식탁을 보호할 겸 깔아줬는데 생각보다 보호가 안되더라고요.

유성 마카를 어찌나 세게 두드리시는지 식탁 위에도 벽지에도 예쁜 눈송이가 내렸답니다.

덕분에 쫑이는 스트레스가 풀린 거 같아 다행이지만 전 슬펐어요..

짜잔! 이렇게 멋진 흔들북이 완성되었어요. 쫑이가 만든 흔들북을 앞뒤로 찍은 거랍니다.

쫑이가 만들 동안 저도 같이 만들게 되었는데 쫑이가 자기가 만든 것은 동생 주고 엄마가 만든 건 자기가 한다고 하더라고요. 처음부터 동생을 위해 만든건지는 모르겠지만 동생과 나눈다는 마음이 정말 이쁘더라구요. ^^

 

쫑이는 마라카스와 흔들북, 그리기 풍선 같은 경우 아이가 미술 놀이 활동을 한 다음에 직접 가지고 놀 수 있는 것들에 더 애정을 가지더라고요. 다양한 미술놀이도 많이 하면 좋겠지만 한번쯤은 아이와 함께 악기를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아이에게 만들면서 느끼는 재미와 소유할 수 있는 만족감, 가지고 놀 수 있다는 즐거움이 합쳐져 더 큰 행복을 가져다 줄 것 같답니다^^ 

 

[쫑's 오감놀이] - 5살 아이 집콕 놀이 마라카스 만들기(악기 만들기)

5살 아이 집콕놀이 마라카스 만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