쫑's 오감놀이

5살 아이 집콕놀이 휴지심 꽃나무 만들기

쫑스맘 2021. 1. 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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쫑이가 어제 물감으로 한 데칼코마니가 재미있었나 봐요. 오늘도 물감놀이를 하고 싶다고 하길래 똑같은 놀이를 해줄까 하다가 어제 했으니 바로 다시 하면 쉽게 질려할 것 같아서 새로운 놀이를 열심히 찾아보았답니다.

그러다가 발견하게 된 것이 휴지심 꽃나무 만들기 였는데요. 집에 있는 재료들로 충분히 할 수 있고 어제 쓴 물감 약병을 새롭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이 놀이를 선택하게 되었답니다.

쫑이가 원하는 물감놀이와 엄마가 원하는 간편놀이가 합쳐진 엄마표 집콕 놀이랍니다.

(네이버 블로그 엄마표 집콕 놀이를 참고했어요.)

 

 

오늘의 준비물은 정말 정말 간단하답니다. 스케치북, 가위, 목공용 풀, 휴지심 4개, 물감이 든 약병, 키친타월(또는 휴지)만 있으면 된답니다. 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이지요?

저는 어제 놀이를 이어서 하려고 약병을 활용했는데 아이 물감놀이 스포이드나 물감 붓을 사용하셔도 좋답니다.

 

 

저는 약병에 따로 물감을 더 넣지 않고 물만 넣어 섞어주고 휴지심은 약간 도톰하게 잘랐답니다. 휴지심을 자를 때는 아이와 함께 하시는 것도 좋지만 생각보다 휴지심이 두꺼워서 아이가 자르기 힘들어 할 수도 있답니다. 저도 처음엔 쫑이가 직접 자를 수 있게 도와주었지만 몇 번 자르더니 힘들어하는게 보여서 나머지는 제가 잘랐답니다.


그리고 저는 휴지 말고 키친타월로 준비했는데요. 처음에는 휴지로 할까 생각을 했었지만 지금까지 쫑이의 놀이를 지켜본 결과 휴지보다 튼튼한 키친타월이 낫겠다 싶어서 이걸로 준비했답니다.

 

 

물감놀이 준비를 시작할거에요.
자른 휴지심 밑면에 목공용 풀을 바르고 스케치북에 붙여주면 된답니다. 목공용 풀을 사용하실때는 어른이 발라주시고 아이에게 자유롭게 스케치북 위에 붙이게 해주면 1차 준비가 끝난답니다.


놀이를 시작하기 전에 쫑이에게 오늘은 휴지심 꽃나무!! 를 만들 거라고 얘기를 했지만 쫑이는 새겨 듣지 않았나 봐요.

처음에는 "꽃나무~ 응 ~" 하더니 결국에는 기차를 만들더라고요.

 

 

휴지심을 아이가 다 붙이면 2차 준비를 할 거예요. 키친타월을 한장 한장 찢은것을 돌돌 말아 휴지심안에 넣어줄거랍니다. 쫑이와 해보니 휴지심 안에 키친타올 1장을 넣으면 딱 맞더라고요. 

다만 쫑이는 가득 찬 게 좋다고 해서 저희는 꾹꾹 눌러서 휴지심 하나당 1.5장을 넣었답니다. 

이렇게 하면 모든 놀이 준비가 끝난답니다. 아이와 함께 준비를 할 수 있다니 너무 좋지요~

 

 

본격적인 물감놀이가 시작되었어요. 약병에 든 물감을 아이가 원하는 대로 휴지심 안에 넣어주면 된답니다.

지금 생각해봐도 휴지심 안에 키친타월을 넣길 정말 잘한 거 같아요. 휴지를 넣었으면 정말... 생각하기도 싫은 사태가 벌어졌을 거 같네요.. 12색의 약병에 적게는 6미리 정도씩 물을 넣어줬는데요. 놀이를 하는 동안 적어도 72ml의 물을 키친타월이 흡수했네요. 키친타월은 최고의 선택이었어요!!!

 

쫑이는 휴지심 안에 물감이 가득 차고 난 다음에 휴지심 바깥쪽에도 그림을 그리더라고요. 엄마가 이쁘게 마무리를 지어주려고 했지만 엄마의 수고를 덜어주려는 건지 쫑이가 이쁘게 마무리를 지어줬답니다.

 

 

짜잔! 오늘의 작품이 완성되었어요.

처음에 생각했던 꽃나무와는 전혀 다른 결과물이 나왔지만 하나하나 의미가 있는 작품이랍니다.

왼쪽에는 처음에 의도했던 알록달록 멋진 꽃이, 오른쪽 위에는 반짝반짝 이쁜 별이 탄생했답니다.

별 밑에 검은색은 그냥 물감이 아니에요! 바로바로 경찰관 아저씨랍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밑에는 기찻길을 지나가고 있는 기차에요.

어제는 놀이가 끝난 후 아빠야 이러고 가더니 오늘은 쫑이가 하나하나 설명을 해주더라고요.

이렇게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아이를 보니 정말 뿌듯했답니다.

 

준비물도 간단하고 놀이의 시작부터 끝까지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놀이랍니다.

그리고 부모의 도움만 있으면 어린아이부터 큰 아이까지 다양하게 할 수 있는 놀이가 될 거 같아요.^^

집콕 육아로 힘드시겠지만 아이와 즐거운 미술놀이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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