쫑's 오감놀이

5살 아이 오감놀이 과자집 만들기

쫑스맘 2021. 2. 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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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부터 쫑이 동생이 많이 아파서 쫑이에게 신경을 많이 못써줬답니다.

같이 놀기도 하고 신경을 쓴다고는 해도 아픈 동생에게 신경이 곤두서 있어서인지 쫑이가 많이 소외감을 느꼈었나 봐요.

동생이 아파서 쫑이가 잠깐 할머니 집에 다녀왔는데 쫑이가 많이 서운해했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동생이 아픈 게 다 낫기도 했고 쫑이의 기분을 풀어주려고 재미있는 놀이를 준비했답니다.

 

저는 어릴 적 헨젤과 그레텔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생각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과자집을 나도 가지고 싶다는 거였어요.

하지만 생각은 잠깐이었고 실천하지는 못했지만 갑자기 쫑이가 좋아하는 게 뭘까 하다 보니 생각이 나더라고요. 과자!

그래서 과자를 사용해 놀거리를 찾다가 생각하게 된 것이 바로 과자집이었답니다.

아이들에게 물어보면 만들고 싶다고는 해도 안 만든다는 아이는 없는 과자집! 

그래서 오늘은 쫑이와 과자집을 만들어 보기로 했답니다.

(오늘도 내돈내산 놀이랍니다.)

처음에는 쿠팡에서 세트로 판매하는 과자집을 만들어 보려고 했어요.

가격은 저렴했으나 리뷰들이 너무 안 좋더라고요. 아이가 잘 먹지도 않을뿐더러 잘 먹을 것 같은 과자는 조금만 넣어주고 생각보다 쉽게 만들어지지 않아서 아이들이 혼자 하기 힘들어한다고요.
물론 어른들이 도와주긴 해야겠지만 아이들은 스스로 만들고 싶어 하는 것도 있을 텐데 그러면 재미가 반감될 거 같아 그냥 세트로 주문하지 않고 따로따로 과자를 샀답니다.

쫑이가 좋아하는 과자 종류로 고르려고 했지만 집을 만드는 데는 쫑이가 좋아하는 과자를 쓸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그나마 잘 먹는 종류를 골라서 뼈대가 될 과자는 참 ing랑 지붕이 될 참깨스틱을 준비했답니다.

그리고 집을 이쁘게 꾸며줄 하리보 젤리, 왕꿈틀이, 상어 가족 젤리와 초콜릿, 스프링클, 초코송이, 하양 송이를 준비했고 과자들을 이쁘게 붙여줄 초콜릿 펜을 준비했답니다.

쫑이가 만들기 편하게 하나씩 뜯어서 접시에 담아주면 준비는 모두 끝난답니다.

과자로 노는 건 처음인데 당연히 맛부터 보고 시작해야겠지요?

좋아하는 젤리들도 잔뜩 있고 초콜릿에 과자까지 있으니 쫑이의 손이 바빠지더라고요.

이거 먹을까 저거 먹을까 고민하는 게 저한테도 보일 정도였답니다.

어느 정도 맛을 본 후 만들기를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참 ing 과자로 밑바닥을 채운 후 초콜릿을 바른 다음 세워서 벽을 만들려고 했지만 생각보다 초콜릿 굳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쫑이가 그렇게 하기 힘들어하더라고요. 그래서 과자 사이사이에 초콜릿을 바르고 벽돌처럼 쌓기로 했답니다.

지붕도 마찬가지로 세우는 걸 포기하고 초콜릿을 잔뜩 바른 다음에 참깨스틱으로 하나씩 쌓아서 모양을 만들어 주었답니다. 이렇게 하면 우리가 아는 집 모양이 만들어진답니다.

과자만 있으면 집이 너무 썰렁하지요. 그래서 쫑이가 좋아하는 젤리들과 초콜릿 과자들로 이쁘게 지붕을 꾸며주었답니다. 그냥 놓으면 지붕 위에서 미끄러져서 초콜릿을 뿌린 다음 하나씩 올려줬답니다.

만들면서 느낀 거지만 과자집은 먹는 것 반 만드는 것 반이더라고요. ^^

 

젤리와 과자를 이용해 집을 꾸며준 후 마지막으로 초콜릿을 한번 더 뿌려 그위에 스프링클을 뿌려주었답니다.

맛있는 과자집이 완성되었어요.^^

쫑이가 하나부터 열까지 만든 집이라 너무 좋아해서 안 먹을 줄 같았지만 사진을 찍자마다 지붕부터 먹더라고요..

오랜만에 먹는 과자라 그런지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과자와 초콜릿, 젤리 이런 것들이 몸에 안 좋은 것은 알지만 한 번쯤은 만들고 먹어보는 것도 괜찮을 거 같아요.

저도 쫑이에게 과자를 잘 주지는 않지만 가끔씩은 쫑이가 원하는 과자를 사준답니다.

어른들도 달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스트레스를 푸는 것처럼 아이들도 저마다의 스트레스가 있을 텐데 달고 맛있는 것을 먹으면서 좀 해소했으면 하는 마음이 들어 가끔씩 주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한답니다.^^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릴 겸 아이들과의 신나는 시간을 보낼 겸 과자집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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